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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화가 김보통 '내가 고양시를 사랑하는 이유'

기사승인 [1380호] 2018.07.23  10: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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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통 사람이 행복해지는 도시 고양시, 함께 꿈꿔볼래요?"

만화·에세이·영상 넘나들며 문화콘텐츠 생산
4년 전 주엽동 이사 온 후 ‘고양시 홍보대사’ 자처
친구들에게 빨리 고양시로 이사오라고 권유
“이웃과 함께 소통하며 지역에 뿌리 내리고파”

 

지인들 사이에서 '고양시 홍보대사'로 통하는 만화가이자 에세이스트 김보통 작가가 고양신문 독자들에게 인사를 건네고 있다.


[고양신문] 만화가, 에세이스트, 애니메이션 작가의 세계를 가뿐한 걸음으로 넘나드는 김보통 작가에겐 4년 전 일산으로 이사 온 후 또 하나의 직함이 추가됐다. 고양시 홍보대사다. 물론 고양시의 공식적 위촉 같은 건 없었지만, 그저 스스로 고양시의 매력에 빠져 ‘아직도 서울을 벗어나지 못하는 불쌍한(?)’ 지인들에게 늦기 전에 고양으로 이사를 오라고 기회 있을 때마다 권고하곤 한다.


얼마 전 고양시 도시재생과와 고양신문이 함께 마련한 청년정책 토론회에 강사로 초청된 자리에서 김보통 작가는 “보통 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세상을 꿈꾼다”는 이야기를 했다. 평범한 것 같지만, 많은 의미를 함축하고 있는 그의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따뜻하게 공감했다.
행사에 참여한 누군가는 “꽃보다 아름다운 도시는 오래 했으니, 이제 ‘보통사람이 행복하게 사는 도시’를 고양시의 새로운 캐치프레이즈로 삼았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김보통 작가에게 그 이야기를 들려줬더니 엄지를 치켜들며 웃었다.
“보통 사람이 행복한 도시, 쉬운 것 같지만 정말 실현하기 힘든 꿈같은 목표일 거예요. 하지만 이것만은 확실합니다. 적어도 서울보다는 고양이 그 목표를 이룰 가능성이 훨씬 높다는 사실 말입니다.”

그가 말하는 ‘보통 사람의 행복’이란 뭘까. 그의 만화와 에세이를 넘기다보면 어렴풋이 감이 잡힐 것도 같다. 어쩌면 그것은 평범한 것들이 품고 있는 가치를 들여다볼 줄 알고, 소중하게 여기고자 하는 삶의 태도일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그의 바람은 그동안 고양신문이 일관되게 지켜 온 가치와도 연결되는 게 아닐까. 창간 29주년을 맞는 고양신문이 이 땅에서 보통의 삶을 살아가는 모든 ‘누군가’를 대신해 이름마저 보통인 ‘김보통’을 호출한 이유다.

김보통 작가는 2013년 『아만자(암환자를 소리나는 대로 적은 것)』, 『D.P 개의 날』 등의 만화를 발표하며 주목을 받았다. 암환자, 탈영병 등 무겁고 어두운 소재를 대체로 무덤덤하고 간간이 뭉클한 자신만의 스타일로 그려낸 그의 만화에 독자들은 뜨거운 지지를 보냈다.
만화에 이어 장기를 보여 준 장르는 글쓰기였다. 모두가 선망하는 대기업에 입사했다가 퇴사한 자전적 이야기를 담은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와 성장기의 이런 저런 기억들을 오랜 사진첩 들추듯 담담하게 회고한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을 연이어 출간하며 만화와는 또 다른 팬덤을 알뜰하게 확보했다.

김 작가는 작품 외적인 면으로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다. 가난한 유년기와 방기된 성장기를 보내고 뒤늦게 어렵사리 입사한 대기업을 스스로 걷어차고 나온 개인사, 그리고 본인 작업실의 보조작가들에 대한 ‘상식적’ 대우 등이 남다른 메시지를 던져 준 것이다. 그러나 김 작가는 자신의 행보가 결코 특별한 일일 수 없다고 말한다.

“지금은 당연하지 않게 여겨지는 것들이 어쩌면 우리사회의 관성과 선입견 때문일 수 있어요. 자신의 삶을 늘 새롭게 세팅하고, 타인의 삶에 정당한 대우를 해 주는 것이 상식이 되는 세상이 머잖아 오지 않겠어요? 어쩌면 이미 가까이 와 있는지도 모르구요.”

보통이 행복이 되고, 상식이 일상이 되는 세상을 꿈꾸는 김보통 작가를 장항동에 있는 그의 작업실에서 만나보았다.
 

"고양시가 특별한 이들의 도시가 아니라, 보통 사람들이 행복하는 사는 도시였으면 좋겠어요."


▲ 청년들과의 만남에서 이야기한 ‘보통 사람이 행복해지는 도시를 만들자’는 메시지에 많은 이들이 공감을 표했다. 꽃보다 아름다운 사람들의 도시를 ‘보통 사람이 행복해지는 도시 고양’으로 바꾸자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
최고의 캐치프레이즈라고 생각한다. 채택된다면 서울 나갈 때마다 홍보하고 다닐 의향 있다(웃음).

▲ 고양시 홍보대사를 자처한다. 어떤 이유인가.
4년 전 일산으로 이사 온 계기는 단순하다. 서울의 전세 값이 너무 올랐기 때문이다. 솔직히 서울에서 밀려나 후퇴한다는 느낌이었다. 서울에서 계속 살아온 사람 입장에선 한번 밀려나면 다신 못 들어온다는 불안감이 크다. 그런데 쫓겨왔다는 느낌으로 찾아온 고양시가 너무 살기 좋은 게 아닌가. 공원 많고, 길도 넓고, 인심도 훨씬 너그럽고…. 그동안의 생각이 서울 촌놈들의 착각이란 걸 깨달았다. 서울에 산다는 아무것도 아닌 자부심 붙들려고 얼마나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사는지를 일산이 비로소 가르쳐줬다. 그래서 일산에서 정착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집도 장만했다.

▲ 어떤 점이 좋았는지 좀 더 구체적으로.
서울에서 가장 잘 사는 압구정동 아파트에서는 길고양이 돌아다니는 것 꼴 보기 싫다고 약을 놓는다고 하더라. 그런데 주엽동 공원길을 걷다 보니 사람들이 산책하다가 멈춰 서서 길고양이들을 귀엽게 바라보는 풍경을 흔하게 만난다. 백화점에서도 유리문을 잡고 다음 사람을 기다려주고, 엘리베이터에서도 이웃을 위해 열림 버튼을 눌러 주고…. 살아가는 속도가 다르다는 걸 느꼈다. 그래서 홍보대사가 돼야겠다고 마음먹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을 막 알려주고 싶은 성격이다(웃음). 그런데 일이 바빠 별다른 홍보활동은 못하고 그냥 친구들에게 어서 빨리 이사 오라고 자랑 정도만 하고 있다(웃음).

▲ 일산에 오고 나서 생활방식이 달라졌나.
서울에선 달고 살던 몸살감기가 일산으로 이사 온 후 사라졌다. 걸어 다니기에 너무 좋은 곳이기 때문인 것 같다. 물론 서울에서도 걸을 순 있지만, 그건 걷는 게 아니라 차와 사람을 피해 다니는 거였다. 예전에는 근육이완제, 진통제, 소화제 등을 늘 챙겨 다니며 먹어야 했다. 그런데 일산 와서 다 필요 없어졌다. 몸무게가 많이 늘어난 것은 단점이지만(웃음).

▲ 가장 좋아하는 공간은 어디인가.
집 근처 공원길이다. 피프틴(고양시 공공자전거) 3년 회원권을 끊어 공원길 따라 작업실까지 출퇴근한다. 평범한 공원이 뭐가 특별하냐 하겠지만, 내 느낌으론 유럽보다 좋다. 큰 가로수가 터널처럼 이어지고, 중간 중간 벤치와 공원이 놓여 있고, 사람들이 여유롭게 거니는 일산의 공원길은 우리나라에서 가장 멋진 동네가 아닐까 한다.

▲ 일산의 풍경을 작품 속에 담기도 하나.
라이프채널이라는 외국 방송채널의 의뢰로 ‘무자극 캠페인’이라는 3분짜리 짧은 영상을 제작하고 있는데, 배경이 대부분 일산이다. 새벽부터 저녁까지, 일산의 거리와 공원 등 일상 풍경이 자주 등장한다. 일산이 이렇게 좋다고 혼자 은근히 자랑하는 기분이다. 현재까지 6회를 올렸는데, 유튜브에서 검색하면 볼 수 있다.

▲ 일산 사람이 됐구나 느끼는 순간은.
역설적이지만, 호수공원에 일부러 가지 않으면서부터다. 서울에 있을 때도 일부러 온 적 있고, 이사 와서도 처음에는 일부러 호수공원을 찾아갔는데, 지금은 집 근처 어디나 다 좋아서 오히려 일부러 호수공원에 안 가게 된다. 가만 보니 꽃박람회도 외지인들은 부지런히 찾아오지만 일산 사람들은 안 가더라. 나도 이사 온 첫 해에만 돈 내고 가봤다. 평소가 더 좋으니 굳이 갈 필요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 고양시와 함께 뭔가 해 볼 수 있겠다.
먼저 찾아갈 여력은 없지만 마음으로는 늘 기대한다. 지역사회와 같이 뭐라도 하고 싶다. 봄에 일산문화공원에서 애니메이션 관련 행사를 하는 걸 봤다. 그런 게 있는지 전혀 몰랐다. 부천에서 열리는 만화축제에는 여러 번 불려 다녔는데 오히려 가까이 있는 고양시와는 인연이 전혀 없어 좀 아쉬웠다.

▲ 어떤 모델이 가능할까.
일본 같은 경우 지역 작가와 캐릭터를 지방 도시 이미지와 연결하는 사업이 활성화 돼 지역경제에도 긍정적 효과를 발휘한다. 고양시가 만든 고양고양이 캐릭터도 디자인은 훌륭한데 문화 콘텐츠로서 활용을 잘 하는 것 같진 않다.

▲ 지역 커뮤니티와도 교류 의향이 있나.
불러주면 뭐든지 함께 하고 싶다. 솔직히 말해 지역과 함께 일하는 게 인지도나 수입에 도움이 될 리는 별로 없다. 하지만 내가 앞으로 쭉 뿌리 내릴 동네에서 뭔가를 함께 한다는 것은 참 의미 있다고 본다. 책 나왔을 때 사인회 하는 차원의 일회성 이벤트는 다른 곳 불려다니는 것으로도 벅차다. 그보다는 고양시에서만 할 수 있는 뭔가를 하며 소통의 기반을 만들고 싶다.

▲ 최근 발간한 『어른이 된다는 서글픈 일』을 읽었다. 특별한 이야기가 아닌데 왠지 위로가 된다. 어떤 이들이 본인의 글을 좋아하는 것 같나.
내가 만화가인 줄 모르고 에세이를 보는 이들이 많은데, 비슷한 반응들이다. 아마도 조금 지친 분들이 좋아는 것 같다. 들고 다니다가 아무데서나 잠깐 쉴 때 보기 좋은 책이라서가 아닐까. 아마도 조금 지친 분들, 또는 책읽기를 통해 뭘 얻어야겠다는 목적의식이 없는 분들이 좋아하는 것 같다. 스스로 쉬는 마음으로 썼다. 읽는 분들도 그랬으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 만화와 글쓰기 비중은 어떻게 조절하나.
사실 일이라는 측면에서 보자면 만화, 글쓰기 다 비중이 적다. 실제로 일의 비중은 영상과 애니메이션 작업에 에너지를 많이 쓴다. 만화가로 알려졌지만 수입 대부분은 영상, 애니 작업에서 얻고 있다.

▲ 수입에 큰 도움이 안 되는데도 글쓰기를 지속하는 이유는.
원래 종이책을 좋아한다. 내가 만든 책이 내 책장에 꽂히는 게 좋다. 글쓰기가 내겐 휴식이기도 하다. 영상이나 애니 작업은 노동 강도가 센 긴장된 작업인 반면, 글쓰기는 일 끝내고 넋두리하듯 하는 작업이라 오히려 쉼이 된다.

▲ 휴식으로 쓰는 글이 호응을 얻다니, 대단한 경지다.
(겸손하게 손사래치며)무슨 말씀을…. 내가 글만 쓰는 사람이었다면 아마도 글쓰기에 힘이 가득 들어갔을 것이다. 지금은 에너지를 다른 곳에 쓰니 느슨하게 풀어진 글이 나오나보다. 그래서 내 글을 읽는 사람들이 종종 ‘읽다보면 뭘 읽고 있는지 모르겠다’는 독후감을 남기곤 한다(웃음).

▲ 그래서 오히려 경쟁력 있나보다.
그런가? 그러고보니 각 잡고 쓴 글 사이에서 맥락 없이 오락가락 하는 내 스타일이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것도 같다. 그런 글을 좋아하는 이들이 아직 세상에 있어 다행이다(웃음).

▲ 『아직 불행하지 않습니다』에서 행복을 ‘불행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우리는 늘 목표를 강요받고 산다. 어릴 때는 공부, 청년기엔 좋은 직장, 사회 나와서는 몇 평짜리 집, 또는 얼마 이상의 재산 등등…. 그러다보니 끊임없이 누군가와 나를 비교하게 된다. 누가 만들었는지도 모르는 기준을 자신에게 들이대며 스스로의 삶을 자학한다. 그런데 그 ‘보편적 성공 기준’이란 게 사실 달성하기 힘든 목표 아닌가. 달성한 사람이 신기한 거지, 못 맞춘 사람이 뒤떨어지는 게 아니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개는 못 따라잡을 목표를 향해 시지프스처럼 자신의 삶을 학대하며 수고를 반복한다. 그래서 난 행복의 수준을 그냥 ‘불행하지 않은 상태’로 조정하고 싶은 것이다. 그 정도면 충분히 된 것 아닌가.

▲ 그러면 ‘불행하지 않기’가 삶의 목표인가.
사실 난 목적 없는 삶을 살고 있다. 물론 ‘목적이 이끄는 삶’이 누군가에게는 가치 있겠지만, 나에겐 안 맞는다. 만화가로 유명해졌는데 왜 딴짓을 하냐는 이들이 많은데, 난 내 정체성을 만화가라고 확정하고 싶지 않다. 지금 여기서 할만한 일을 만났을 뿐이다. 그렇게 마음먹으면 굳이 누구랑 비교 할 필요가 없어진다. 내가 만약 ‘나는 만화가로 성공할 거야’라고 목표를 정해버리면, 그 날부터 지옥이 펼쳐진다. 성공한 만화가들과 나를 자꾸 비교하게 되기 때문이다. 난 네이버 연재도 안 하는데 해야 하나 고민하게 되고….

▲ 멋진 생각이지만, 신분이 불안정하다는 건 누구에게나 두렵지 않나.
당연하다. 어떤 이들은 나를 ‘대기업 탈출 전도사’쯤으로 여기곤 하는데, 사실 강연이나 인터뷰에서 ‘여러분도 나처럼 규정된 삶에서 벗어나시라’고 이야기하지 않는다. 그냥 내 이야기를 할 뿐이다. 각자의 사정에 따라 버틸 수 있으면 버티는 것 아닌가. 다만 견디는 사람을 칭찬하고, 못 견디는 사람에게 비난이 쏟아지는 우리 사회의 관성을 바꿨으면 좋겠다. 보듬어줘야 하는 쪽은 못 견디는 이들 아닌가. 오히려 모두가 가혹하게 노력하며 사는 구조가 왜 만들어졌나를 살피고 개선점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 보조작가에 대한 대우와 근무여건 등이 주목받으며 일종의 ‘올바름’에 대한 상징적 존재가 됐다.
정상적인 것이 관심을 받는 건 이상한 거다. 편의점에서 최저임금 지키는 게 신기해서야 되겠는가. 마찬가지로 만화가와 어시스턴트에 대한 처우가 워낙 비정상적이라 관심이 잠시 쏠렸던 것 같은데, 지금은 만화계 사정도 많이 달라지고 있다. 자연스레 나에 대한 관심도 흐려질 것이다. 이게 정상이다.

▲ 소외되거나 변두리에 머무는 이들에게 시선을 보내는 이유는.
태생이 그래서다. 스물아홉 대기업에 들어가기 전까지 중심이 아닌 주변의 존재로 살았다. 지금은 멋진 도시 일산에 살고 있지만, 아직도 나는 예전의 정체성에서 벗어나지 못한다. 그래서 화려한 장항동 풍경보다는 주엽역 근처 공원길에서 쭈그려 앉아 푸성귀를 파는 할머니들에게 눈길과 마음이 쏠리곤 한다.

▲ 고양신문 독자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들려달라.
개인적인 사생활을 지키기 위해 얼굴 노출을 안 하고 있다. 대신 트위터에서 만들어준 강아지 탈을 쓰고 인사를 드리곤 한다. 만약 고양시에서 김보통 버전의 고양고양이 탈을 만들어 주시면 강아지를 과감히 버리고 인터뷰 할 때마다 쓰고 다닐 것을 약속한다(큰 웃음). 우리가 살아가는 마을을 보통사람이 행복한 곳이 됐으면 좋겠다. 적어도 고양시가 서울보다는 그렇게 될 가능성이 훨씬 높은 도시다. 행복해지고 싶은 서울 사람들은 빨리 고양으로 이사 오시고, 고양 사람들은 우리가 얼마나 괜찮은 도시에 살고 있는지 자부심을 갖자(웃음). 그리고 고양신문 창간 29주년, 진심으로 축하한다.
 

"김보통 버전 고양고양이 탈 만들어주시면,인터뷰할때마다 쓰고 다닐게요~~^^"

 

최근 발간한 에세이 <어른이 된다는 서긆픈 일>(한겨레출판) 책 안쪽에 김보통 작가가 고양신문 창간 축하 메시지를 적었다.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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