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유동 한 교회서 악기 절도

▲ 범행 직전 교회 앞 CCTV에 찍힌 절도범 <사진=고양경찰서>

내유동 한 교회서 악기 절도
2달여간 수사 끝에 범인 검거

[고양신문] 교통사고로 목발을 짚고 다니면서까지 절도행위를 저지른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고양경찰서는 지난 12일 덕양구 내유동의 한 교회에서 시가 300만원인 전자반주기(신디사이저)를 훔친 A씨(35세)와 물건을 매수한 장물업자 B씨(40세)를 검거했다.

피의자 A씨는 작년 11월 19일 밤 11시경 내유동 통일로변의 한 교회를 범행 장소로 정하고 범행 4시간 전부터 인근에서 교회를 주시하고 있다가 교회 관리인이 퇴근하자 곧바로 교회로 침입해 물건을 절도했다.

사건 직후 경찰은 현장주변 CCTV로 교회 인근을 배회하는 피의자 A씨와 용의차량을 발견하고 2달여간의 끈질긴 수사 끝에 A씨를 주거지(서울) 인근에서 검거했다. A씨를 수사하는 과정에서 중고악기 매매업자인 B씨가 피해품을 매수한 사실이 확인돼 장물업자 B씨도 장물매수 혐의로 입건했다.

경찰은 동종 전과가 있는 A씨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절도) 위반 혐의로 12일 구속하고 추가 피해자가 있는지 여죄를 수사 중이다.

수사 관계자는 “대부분의 교회가 새벽기도를 위해 한밤중에도 개방된 곳이 많아 범죄에 쉽게 노출될 가능성이 높다”며 “범죄예방을 위해 출입문을 잠그고 CCTV를 설치하는 등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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