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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트렌드 변화에 발맞춘 협회가 필요했다”

기사승인 [1410호] 2019.03.09  01: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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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경제인 – 홍성덕 한국외식산업협회 고양시지부장

경기북부권 최초 지부 설립
회원사와 유관 업체 상생 도모
외식산업 발전위한 정책 필요

 

홍성덕 한국외식산업협회 고양시지부장(사진 가운데)과 사무국 직원들은 “외식업을 경영자들에게도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를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해서 지부를 설립했다”며 “외식업주 뿐만 아니라 외식업 관련 영업을 하는 사업주 분들의 대변인으로서의 역할을 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고양신문] 지난해 11월 사단법인 한국외식산업협회 고양시지부가 덕양구 성사동에 둥지를 틀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간 지 세 달이 지났다. 경기북부권에서 외식산업협회 지부가 생긴 것은 고양시가 최초다. 새로 생긴 만큼 기대도 크지만 기존 외식업중앙회 덕양구·일산구지부와는 별도로 활동하는 조직이기에 서로 반목하지 않고 선의의 경쟁을 벌여갈 수 있을지에 대한 우려 또한 존재한다. 홍성덕 지부장을 만나 출범경과와 활동방향 등에 대해 들었다.

먼저 외식업 종사계기와 고양시지부장으로서 갖는 각오에 대해 이야기 해 달라.
90년대부터 유통업에 20여년 종사해오다가 지인과의 인연이 계기가 되어 약 10년 전에 외식업에 뛰어들게 됐다. 다행히 오늘까지 잘 견디면서 이렇게 지부장이라는 중책까지 맡게 돼 어깨가 무겁지만 뜻 맞는 분들과 합심해 맡은 바 역할에 최선을 다하려고 늘 다짐하고 있다. 

고양시에는 이미 한국외식업중앙회 덕양구·일산구지부가 있는데 새롭게 외식산업협회 고양시지부를 별도로 만들게 된 배경은.
한국외식업중앙회 본부는 1955년, 한국외식산업협회는 그에 비하면 최근인 2008년 설립됐다. 외식업중앙회가 훨씬 더 오래된 만큼 그동안 해온 역할과 활동이 많았던 것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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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외식산업 트렌드가 사회의 변화만큼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과감하게 외식업에 투신하며 자신만의 사업을 일구려는 젊은 층도 많이 늘고 있는데 중앙회가 그런 변화에 빠르게 대응해주지 못하는 답답함 때문에 한국외식산업협회가 생긴 것으로 알고 있다. 

또한 요즘 사회는 소비자에게 선택의 폭이 다양하고 넓어진 것처럼 외식업을 운영하는 경영자들도 합리적인 선택의 기회를 갖도록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해서 고양시에서도 몇몇 뜻있는 분들과 머리를 맞댄 결과 외식업협회 고양시지부를 만들자고 의기투합하게 됐다. 

현장에서 발로 뛰면서 사업주가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서비스와 권리보호를 원했던 젊은 직원들 중 일부가 새로운 협회의 필요성을 느끼며 동참해주어 큰 힘이 됐다. 

한 단체에서 뜻을 모아 함께 활동하는 게 더 효율적이지 않나.
두 단체 모두 국민의 건강과 삶의 질 향상 및 회원 간 화합 도모가 주된 설립목적인 만큼 외부에서는 그렇게 볼 수도 있다. 하지만 정확하게 이야기하면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식품의약품안전처, 한국외식산업협회는 농림축산식품부 소관 단체다. 

이제 막 10년이 넘은 신생조직인 외식산업협회는 회원화합에서 한발 더 나아가 외식산업의 발전과 더불어 유관 산업의 상생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다. 노동계에도 한국노총이 있지만 민주노총이 나중에 생겨서 양대 노총이 형성된 된 것과 같은 식이라고 이해하면 쉬울 것이다. 선의의 경쟁을 통해 서로의 발전을 꾀하는 계기도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출범 경과와 올해 목표, 중·장기 계획에 대해 설명해 달라.
개소식에서 “고양시지부가 출범하기까지 어렵고 힘든 과정이 많았다”고 소회를 밝혔듯 결코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리 많지 않은 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사무실 임차부터 인테리어 그리고 개소식까지 무사히 다 진행하며 새해를 시작할 수 있었던 것은 우리를 믿고 응원해준 회원사 대표님들 덕분이다. 외식업주 뿐만 아니라 외식업 관련 영업을 하는 사업주 분들의 대변인으로서의 제 역할을 다 할 것이다.
 
‘항상 정직하겠습니다. 항상 회원의 편에 서겠습니다. 항상 믿음에 보답하겠습니다’라는 우리 스스로 회원사에게 드린 세 가지 약속을 늘 가슴속에 새기며 활동할 작정이다. 또한 사업주의 고민이나 희망사항에 귀 기울이고, 사업주와 맞지 않는 정책 등에 대해서는 각 단체, 공공기관 등과 논의하고 협의해서 실시간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소통하고 공감하는 협회가 되도록 하겠다. 

2019년에는 사업주 대표들의 폭넓은 선택을 위해 영업주 위생교육을 진행할 예정이고, 경기도 소상공인 자금지원사업 및 농산물 직거래사업과 외식업창업을 위한 컨설팅사업도 계획하고 있다. 

출범한지 얼마 되지 않아서 아직 장기계획까지 수립하진 못했지만 회원사들의 고충을 해소해드리기 위해 세무, 인사·노무, 법률 관련 지원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활성화 해가면서 함께 미래 비전을 만들 계획이다. 우리가 경기북부의 롤모델이 될 것이기에 책임감도 엄중하게 느끼고 있다. 

외식산업 발전을 위해 정부나 지자체에 주문하고픈 부분은.
현재 외식업계는 전체적으로 경기불황, 인건비 상승, 고용주와 종업원의 갑을관계 역전현상, 4대보험료 인상, 식재료 및 물가상승 등 전방위적으로 고충을 겪고 있다. 인력이 부족하고, 매출은 늘지 않는데 고정비 상승과 지출 증가로 인해 실제 소득이 점점 줄어들면서 폐업률도 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정말 상황이 심각하다. 
 
노동자의 권익 신장이라는 현 정부의 기본 정책방향도 중요하지만 외국인종업원 채용확대, 의제매입세액공제율 상향, 간이사업자 기준 완화 같은 사업주를 위한 정책적 배려가 필요하다고 본다. 업체가 망하지 않고 운영이 잘돼야 노동자도 일할 곳을 잃지 않고 급여도 받을 수 있지 않겠나. 정부가 두루누리 사업, 카드수수료 인하, 일자리안정자금 지원 등의 정책을 펴고 있지만 현장에서 사업주들이 정책적 효과를 피부로 실감하기는 쉽지 않다. 

지자체도 감시감독을 통한 처벌 위주의 행정보다는 사업장의 운영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불필요한 규제는 일부 완화하는 등의 지원에 더 관심을 가져주면 좋겠다. 예전엔 ‘내년은 올해보다 낫겠지’라며 희망을 가졌던 업주들이 최근에는 ‘내년도 올해만 같기를’을 넘어 ‘내년을 넘길 수 있을까’라는 위기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외식업을 창업하려는 분께 꼭 하고픈 조언이 있다면. 
사실 나 자신도 외식업에 대해 잘 모르고 뛰어들다 보니 첫 1년은 정말 고생이 많았다. 아이템을 신중하게 선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일단 선택을 했다면 그 분야의 현장을 찾아가 주방, 홀서빙 등을 최소한 1년 이상 직접 체험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그리고 창업에 관해서는 우리 외식산업협회 고양시지부에서도 다양한 도움을 드릴 수 있으니 언제든 방문을 환영한다.  

 

권구영 기자 nszone@mygoyang.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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