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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농사지은 채소로 차려내는 맛있고 푸짐한 한 상

기사승인 [1415호] 2019.04.11  13: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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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맛있는 외출>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

삼송역 인근 골목상가 숨은 맛집
유기농사 남편과 인심 좋은 여사장님
푸짐한 닭갈비ㆍ다양한 점심특선 인기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에서는 남편이 직접 유기농 농사를 지은 열매와 채소들로 모든 요리와 반찬을 만든다.


[고양신문] 닭갈비는 대표적 서민 음식 중 하나다. 먹거리가 귀했던 시절, 군부대가 많은 강원도 홍천 산마치고개 인근 식당에서 주머니가 가벼운 군 장병들에게 닭고기를 야채와 함께 볶아 싸고 푸짐한 음식을 만들어 팔기 시작한 게 닭갈비의 출생 이력이라고 알려졌다.

닭갈비의 본적지에서 상호를 따 온, 삼송역 5번 출구 골목의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는 맛있고 푸짐하다고 입소문을 타고 있는 숨은 맛집이다. 3년 전 외식업을 시작하며 메뉴를 고민하던 임현숙 대표는 삼송역을 이용하는 중부대와 농협대 학생들에게 싸고 맛있는 음식을 제공하고 싶어 닭갈비를 선택했다. 하지만 생각보다 대학생 손님들이 많지 않았다. 비슷한 시기에 개장한 인근의 초대형 복합쇼핑몰이 젊은이들의 발길을 죄다 쓸어가 버렸기 때문이다. 어쩔 수 없이 방향수정을 했다.

“이웃 주민들을 바라보며 차근차근 단골을 늘려야겠다고 마음먹었지요. 저렴한 가격과 좋은 재료를 유지한다면 손님들이 알아 줄 거라 믿으면서요.”
새로운 전략은 적중했다. 한 번 먹어본 이들이 “닭갈비 먹고 싶은 날은 이 집 생각난다”면서 다시 찾아줬고, 공간이 넓고 편안하다며 회식 모임을 예약하는 손님들도 이어진다.

떡과 고구마, 그리고 푸짐한 야채가 버무려진 닭갈비는 고기의 양이 넉넉하다. 취향에 따라 다양한 사리를 골라 넣을 수 있고, 다진김치·야채·김이 듬뿍 들어가는 볶음밥 마무리도 빼 놓으면 섭섭하다. 익지 않은 재료를 손님이 직접 볶아야 하는 일반 닭갈비집과 달리, 이곳에서는 주방에서 딱 먹기 좋은 상태로 볶아서 테이블에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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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 불에서 짧은 시간에 볶아야 고기와 야채의 식감을 살릴 수가 있어요. 손님들이 먹기 편하다며 좋아하시기도 하구요.”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는 주방에서 센 불에 딱 먹기 좋을 만큼 고기와 야채를 볶아 손님 테이블에 올린다.


곁들여지는 상차림도 푸짐하다. 고추절임과 샐러드 등 반찬 하나하나에서 깊고 신선한 맛이 나는 데는 이유가 있었다. 식당에서 사용하는 대부분의 식재료를 임 대표의 남편이 경작하는 텃밭에서 길러내기 때문이다.
“바깥양반이 공무원으로 일하다 정년퇴임했는데, 이엠(EM, 유용미생물)을 이용해 유기농 농사를 아주 부지런히 잘 짓습니다. 계절 따라 상추, 고추, 깻잎, 양배추, 고구마, 무, 배추 등 직접 기른 다양한 농산물로 상을 차립니다. 참기름과 들기름도 직접 수확한 것들로 짜구요.”

덕분에 손님들은 제철에 맞는 특별한 반찬을 맛보는 즐거움을 누린다. 직접 기른 토마토와 파프리카를 후식으로 내곤 하는데, 유기농으로 재배해 모양이 좀 울퉁불퉁하지만 맛은 비교불가다. 직접 달여 내는 식혜는 손님들의 요청으로 한 통씩 판매하기도 한다.

임 대표가 자신 있게 추천하는 또 하나의 메뉴는 매일 점심마다 차려내는 ‘점심특선’이다. 원래는 닭갈비를 반찬으로 제공하는 식사메뉴로 출발했는데, 단골손님들에게 여러 가지 요리를 골고루 제공하기 위해 제육볶음, 닭볶음탕, 카레, 고등어조림, 코다리조림 등을 매일 돌아가며 차려낸다. 7000원이라는 부담 없는 가격에 매일 다른 요리를 맛볼 수 있어 점심시간마다 찾는 단골들이 늘고 있다. 삼송역 부근에서 점심 메뉴를 고민한다면 주저 없이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를 찾아가면 될 것 같다.
 

한결같은 마음으로 정성 들여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 임현숙 대표.


매장 인테리어는 깔끔하고 세련되다. 전면이 시원한 통유리문이라 실내로 화사한 햇살이 들어오고, 골목길을 오가는 이웃들의 정겨운 풍경도 눈에 들어온다.

손님들로부터 맛있게 먹었다는 인사를 받을 때 보람을 느낀다는 임현숙 대표는 삼송역 인근 시장골목과 자영업자들의 모임인 삼송상인회 이사로 활동하고 있다. 삼송역 인근에서 35년을 살아온 토박이로서, 대형쇼핑몰에 둘러싸여 골목상권이 위축되는 현실에 대해 우려를 표하면서도 희망의 인사를 잊지 않았다.
“삼송상인회 사장님들끼리 단합이 참 잘 됩니다. 대형쇼핑몰에서는 느낄 수 없는 따뜻한 인심과 정이 있는 골목가게들을 자주 찾아주세요.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도 한결같은 마음으로 건강하고 맛있는 음식을 만들겠습니다.”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


주요메뉴 : 닭갈비 12000원(1인분), 막국수 6000원, 닭갈비정식 7000, 점심특선 7000,
대표 : 임현숙
주소 : 고양시 덕양구 삼송로 185번길 16 (3호선 삼송역 5번 출구)
문의 : 02-381-6614
 

삼송역 5번 출구 인근 골목에 자리한 홍천 산마치고개 닭갈비.

유경종 기자 duney789@naver.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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