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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열 높은 고양시 일산동구, 재수생도 많아

기사승인 [1424호] 2019.06.15  00:3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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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양시 중학교, 특목고 진학률 수도권 최상위권

   
▲ 고양시 고3 졸업생의 재수생 비율은 경기도에서 상위권에 속한다. 특히 일산동구는 경기도 전체에서 2위다.  입시 전문가들은 "경제력과 교육열이 받쳐주는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재수생 비율이 높게 나온다"고 설명하고 있다.


고양시 고교 교육열 높지만,
학력은 상대적으로 미미한 수준
중학교의 특목고 진학률 높아
“상위권 학생들 외부유출 심해”


[고양신문] 공교육 시스템 내의 다양한 정보와 지표를 온라인으로 제공하는 ‘학교알리미’를 통해 고양시의 교육열과 학력, 입시성향 등을 분석해봤다.

고양시의 대학진학률은 경기도(또는 전국) 평균보다 낮았고, 재수생 비율은 상대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두고 고양시의 학력과 교육열이 낮다라고 판단할 수 있는데, 따져보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온다. 위에 언급한 지표를 놓고 보면 고양시의 교육열은 경기도 권에서 최고 수준이다.

통계를 통한 분석에 앞서 고등학생의 진로현황 중 진학률과 기타비율(진학과 취업을 제외한 나머지 비율, 즉 재수생 비율)이 그 지역의 교육열과 어떤 상관관계가 있는지를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달리 진학률이 낮을수록, 또한 재수생이라 할 수 있는 기타비율이 높을수록 그 지역의 교육열은 높다고 할 수 있다. 이런 분석은 대한민국 교육특구라 불리는 강남과 비교해보면 쉽게 답을 찾을 수 있다. 강남은 고양시와 마찬가지로 진학률은 낮고 재수생 비율이 전국에서도 가장 높은 지역이다.

높은 교육열을 자랑하는 교육특구의 대학진학률이 낮다는 사실은 역설처럼 느껴지지만 사실은 해마다 되풀이되는 현상이다. 핵심은 재수생 비율에 있다. 입시 전문가에 따르면 “재수생 비율이 높다는 것은 조금 더 좋은 대학에 가기 위해 1년 동안 열정과 돈을 투자하기로 결정한 것”이라며 “경제력과 교육열이 받쳐주는 지역에서 공통적으로 재수생 비율이 높게 나오면서 자연스럽게 진학률이 떨어지게 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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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동구 재수생비율 38%, 경기도 2위

고양시의 재수생 비율은 일산동구 38.1%, 일산서구 27.6%, 덕양구 25.5% 순이다. 경기도 평균이 24.8%인 것과 비교해 모두 높은 재수생 비율을 나타냈다. 경기도 권에서는 과천시가 38.3%로 1위, 2위가 고양시 일산동구다. 일산동구와 서구가 비슷한 수치가 나올 것으로 예상했지만, 동구가 서구보다 훨씬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도에서 교육열이 높은 지역으로 평가받는 성남시 분당구(37%)도 매우 높은 수치를 보였다. 경기권에서 재수생 비율이 30%를 넘는 지역은 평촌 신도시와 인접해 있는 안양시 동안구(30.5%), 의왕시(35.6%)가 있으며, 분당과 가까운 용인 수지구(31.5%)도 높은 수치를 나타냈다.

 

고양시 중학교 특목고 진학률, 매년 상위권

재수생 비율로 고양시의 교육열을 알아봤다면, 중학생의 상위권 학력은 특목고 진학률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작년 기준 서울과 경기도의 공립중학교 특목고 진학률을 확인해보면, 상위 8위 내에 고양시 중학교가 5개나 포함돼 있다. 5개 학교 중 4곳이 일산(신일·오마·양일·백신중)이고 1곳은 덕양(화정중)이었다.

특히 신일중은 특목고 진학률이 14.6%로 재학생 10명 중 한 명 이상이 특목고 진학에 성공했다. 상위권 학생들을 많이 배출해온 오마중도 9.4%로 매년 높은 진학률을 보이고 있다. 고양시를 제외한 특목고 진학률 상위권 지역은 고3 재수생 비율이 높은 지역과 동일한 평촌, 과천, 분당 등이다.

 

특목고 진학, 여전히 사교육에 의존

고양시 대표 입시학원인 G1230학원의 지영희 총원장에 따르면 고양시가 특목가 진학률이 여전히 높은 이유는 학교 시스템도 중요하지만 사교육 시장이 그만큼 활발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지 원장은 “특목고 인기가 예전보다는 시들해진 분위기지만 특목고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정보가 필요한 만큼 시기별로 조언을 해주는 특목고 전문학원에 의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며 “아직까지도 특목고 경쟁이 치열한 만큼 현실적으로 공교육만으로는 진학이 어려운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특목고 전문학원이 발달한 이유는 성적 외에도 학교생활기록부를 잘 만들기 위해서 동아리활동, 각종 대회 입상 등이 필요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고교 교육열 높지만 학력은 글쎄

고양시의 교육열은 높은 재수생 비율로 확인됐지만, 타 지역에 비해 학력이 높다고는 할 수 없다. 소위 말하는 최상위권 대학인 스카이 대학 진학 비율이 그리 높지 않기 때문이다.

지영희 G1230학원 총원장은 “고양외고의 최상위권 대학의 입학생 수가 일산 전체 일반고를 합한 것보다 높게 나온다”며 “고양시 일반고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기대치 이하”라고 설명했다.

학력이 기대에 못 미치는 이유에 대해서는 “고양시는 특목고가 2개(고양외고, 고양국제고)뿐이라 특목고에 진학하는 많은 학생들이 타 지역으로 빠져나가는 비율이 그만큼 높다”며 “역설적이지만 높은 교육열로 인해 공부를 잘하는 학생들의 일반고 진학률이 낮다는 점이 그 이유가 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성오 기자 rainer4u@mygoyang.com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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