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 조사 큰 성과 없었다”

“의회 조사 큰 성과 없었다”
감사 전문기관에 의뢰해야


[고양신문] 고양시의회가 킨텍스 지원활성화 부지 헐값매각 의혹에 대해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기로 결정했다.

해당 안건은 10일 고양시의회 민주당 김서현·정판오 의원이 발의해 찬성 22명, 반대 11명으로 표결에 의해 통과됐다.

이번 안건이 표결까지 간 이유는 이 사안을 감사원이 아닌 고양시의회가 직접 조사하자는 의견이 나왔기 때문이다. 한국당 이홍규 의원은 “현재 진행 중인 고양시의 감사내용을 토대로 감사원이 감사를 진행할 우려가 있다”며 “이렇게 되면 형식적, 셀프감사로 전락할 수도 있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한국당 이규열 의원 또한 “시의회가 스스로 조사할 수 있음에도 그런 권한과 책무를 포기하는 것은 시민들 보기에도 부끄러운 일이다”라고 말했다.

반면 안건을 대표 발의한 김서현 의원은 “지금까지 의회의 조사로 성과를 낸 것이 별로 없다”며 “이번 사안은 매우 전문적인 부분을 깊이 살펴볼 필요가 있기 때문에 감사 전문기관인 감사원에 맡기고 그 결과를 지켜본 뒤에 시의회 조사를 추가할 것인지 결정해도 늦지 않다”고 주장했다.

안건의 찬반을 묻는 전자 기명투표에서 표는 민주당과 야당(한국당·정의당)으로 갈렸다. 의회 다수당인 민주당의 집결로 22대 11로 찬성표가 많이 나오면서 이번 안건은 감사원 감사를 청구하는 것으로 결정됐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