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14일 강남에서 기업·투자유치 첫 세일즈 나서

300여 명 참석 관심 집중
이재준 시장 직접 사업소개
저렴한 용지비용·세제 혜택 
첨단 신성장 거점 비전 제시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열린 설명회에서는 이재준 고양시장이 기업 관계자들을 상대로 직접 사업을 자세히 소개하며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드러냈다.

 

[고양신문] 고양시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기업유치 총력전에 돌입한 가운데 14일 서울 코엑스 인터콘티넨탈호텔에서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사업설명회’를 열었다. 

이날 설명회에는 고양시를 비롯해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와 경기도의원, 고양시의원 등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사전에 예약한 업체 외에도 약 100개의 기업들이 현장등록 하는 등 300여 명이 운집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에는 300여 명이 운집해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나타냈다.

 


환영사를 위해 연단에 가장 먼저 선 이화순 경기도 행정2부지사는 “이렇게 많은 분들이 설명회에 참석한 것은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AR·VR·방송영상컨텐츠·엔터테인먼트가 집적된 첨단미래형 신 성장 단지로 조성될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인 것 같다”며 “오늘 이재준 고양시장이 직접 프리젠테이션에 나설 정도로 의욕을 갖고 추진하는 만큼 고양 일산테크노밸리가 판교테크노밸리에 버금가는 첨단 미래형 신성장 거점단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재준 고양시장

“오늘 이 자리에 고양시의 땅을 팔러 온 게 아니라 가치를 팔러왔고, 기업의 돈을 사러 온 것이 아니라 기업의 꿈을 사기 위해 직접 이 자리에 섰다”고 말문을 열며 프리젠테이션을 시작한 이재준 고양시장은 일산테크노밸리의 사업개요부터 향후 추진일정까지 하나하나 설명을 이어갔다.   
  
이 시장은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첨단도시로 조성되는 일산테크노밸리는 GTX, 인천2호선 일산 연장, 자유로, 외곽순환도로, 서울-문산고속도로 등으로 사통팔달의 교통여건을 갖추게 된다”며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 유치로 타 지역보다 용지비용이 저렴하다”고 강조했다. 제2판교테크노밸리 1100만원, 서울 마곡 산업지구단지 1050만원, 하남 미사강변도시 자족용지 900만원인 것에 비해 일산테크노밸리의 조성원가는 현재 평당 650만원 내외이기 때문에 다른 지역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제공해 경쟁력 있는 기업과 앵커기업 등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것. 

이 시장은 이어 “기업유치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단지의 활성화를 위해 경기도와 고양시가 ‘기업성장지원센터’를 직접 운영하면서 입주 기업들이 최고의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도록 직간접적인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고, 특히 도시첨단산업단지에 입주하는 기업에게는 취득세와 재산세 감면은 물론 투자규모에 따라 최고 10억 원까지 투자보증금을 지원하도록 투자유치조례도 만들었다”고 밝혀 설명회에 참석한 투자자와 기업들의 이목을 집중 시켰다. 

이재준 시장은 프리젠테이션에서 ▲VR·AR 등 신성장 산업을 육성하는 일산테크노밸리 ▲방송·영상콘텐츠 등으로 한류문화를 창출하는 고양방송영상밸리 ▲MICE산업을 선도하는 킨텍스 ▲여가와 문화를 체험하며 문화관광을 활성화하는 CJ라이브시티▲청년창업을 지원하는 장항공공택지구 등을 연계해 이 일대를 IT-MEDIA-MICE 산업생태계가 선순환되는 특구로 조성한다는 사업전략을 밝히며 “4차 산업혁명과 남북평화시대의 경제협력을 선도하는 고양 일산테크노밸리에서 기업인의 꿈을 함께 키워나가자”고 제안했다. 

 

일산테크노밸리의 미래상에 대해 설명하는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

 

이헌욱 경기도시공사 사장은 “여의도~상암동~고양 일산테크노밸리와 방송영상밸리로 이어지는 산업의 흐름은 파주~개성~평양으로 연장되며 새로운 미래를 열게 될 것”이라고 일산테크노밸리의 앞날에 대해 전망했다. 

설명회가 끝난 후에는 조형래 고양시 도시균형개발과장과 박성식 기업지원과장, 김종철 경기도시공사고양사업단장, 조정호 고양도시관리공사 도시교통본부장 등 관계자들이 직접 나서서  참석자들이 질의한 내용에 대해 상세한 답변을 제공했고, 설명회장 밖 로비에 설치된 상담부스에서는 실무적인 내용에 대한 상담도 진행돼 참석한 기업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투자· 입주의향서도 접수했다. 고양시와 고양도시관리공사 관계자의 말을 종합하면 이날 투자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15개 기업에 수요 면적이 약 4만3000㎡ 규모로 나타났다. 

 

설명회장 밖 로비에 설치된 상담부스에서는 석한 기업인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며 실무적인 내용에 대한 상담이 진행됐다.

 

설명회를 듣고 부스에서 상담까지 진행한 기업인 강순모 다산에스알 대표는 “방송영상장비 전문 업체인 우리 회사에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 참석했는데 설명회를 통해 일산테크노밸리에 대해 쉽게 이해할 수 있었다”며 “교통 접근성만 좀 더 갖춰져 직원들이 출퇴근만 용이하다면 회사 이전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고양 일산테크노밸리 위치도

 

경기도, 고양시, 경기도시공사, 고양도시관리공사가 공동사업시행자로 추진하는 일산테크노밸리 조성사업은 일산서구 법곳동, 대화동 일대 85만㎡ 규모에 약 7100억원을 투입하는 사업이다. 금년 말까지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수립, 2020년 하반기 토지보상 및 실시계획 인가 등 모든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2021년 공사착공, 2023년 사업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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