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1919년 기미독립만세운동 계기로 재창설

지경다지기

1867년 당시 경복궁 중창 때 성석동 진밭마을 주민들이 동원되었다는 이야기가 전해 내려오고 있는 일산동구 성석동 진밭두레가 재창설 100주년 기념 경기농악축제를 열었다. 지난 11월 10일 오후 12시 30분부터 고양문화원 야외광장에서 진밭두레패와 동두천 이담농악, 한뫼풍물단, 무형문화재인 광명시립농악단, 평택농악 등이 출연해 농악 한마당을 열었다.

단무용단과 중요 무형문화재 제57호 이수자인 국악인 정경숙, 김영미, 신월숙 명창도 출연해 경기민요로 큰 박수를 받았다. 진밭두레는 일제강점기에 일시 해체되었다가 1919년 기미독립만세운동을 계기로 재창설 되어 그동안 고양에서 정월대보름놀이와 고양시 행주문화제를 비롯해 많은 공연을 선보였다.

김수정 진밭두레보존회장은 “사라져갈 위기에 있는 농사소리는 물론 고사덕담과 지경다지기(사진)소리, 상여운구와 달구소리를 재현해 관객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아 기쁘다. 고양시향토문화재 제42호인 성석농악진밭두레보존회가 고양을 대표하는 전통문화로 성장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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