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양구보건소, 원격건강관리 참여자 모집

130명 6개월간 건강관리 서비스
디바이스 제공, 모바일 앱 연동
참가자 62% 건강행태 개선돼 

 

[사진 = 덕양구보건소]

 

[고양신문] 지난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통신기술(ICT) 전시회인 ‘CES 2020’에서는 고령화로 인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디지털 헬스케어 부문 참가 업체가 지난해보다 20% 이상이나 증가하며 관련 최신기술을 선보여 이목을 끌었다.  

국내에서도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주도로 ICT기술을 활용해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올해로 시행 3년차다. 

이와 관련해 덕양구보건소가 ‘2020년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에 참여할 대상자 130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모바일 헬스케어’는 환자는 아니지만 건강검진 결과 혈압이나 혈당이 높거나 복부미만 등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사람에게 예방적으로 건강관리를 할 수 있도록 돕는 사업이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이 시스템 및 플랫폼을 개발했고, 올해는 전국에서 약 150개 보건소가 이 사업에 참여할 예정이다.  

사업 참여 대상자는 스마트폰 앱(APP) 사용이 가능하며 건강위험요인(혈압, 혈당, 복부둘레, 중성지방, 콜레스테롤 등)이 1개 이상인 성인으로 선착순으로 130명을 모집한다. 단, 고혈압, 당뇨병, 고지혈증 진단자 혹은 약물 복용자는 제외다.

참여자에게는 시계처럼 손목에 착용할 수 있는 디바이스를 무상으로 지원하고, 스마트폰의 모바일 건강관리 앱과 디바이스를 연동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전담팀(의사, 간호사, 영양사, 운동사, 코디네이터)이 영양 및 비만관리, 신체활동 및 운동관리, 건강이상 정보 모니터링 등 개인별 맞춤 건강관리 서비스를 24주간 제공한다. 

 

[사진 = 덕양구보건소]

 

지난해 이 프로그램에 참가한 강 모씨는 “식단을 작성하면서 중요한 영양소와 적정 칼로리 섭취 기준 등을 알게 돼 적정체중을 유지할 수 있는 방법을 알 수 있었고, 스마트 디바이스가 스스로 운동하도록 독려해 주어 건강관리에 큰 도움이 됐다”는 참여소감을 남기기도 했다. 

참가자는 첫날, 3개월 후 그리고 6개월 후 각각 방문·상담·검진을 통해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건강이 개선되는 현황을 구체적인 수치를 통해 직접 확인할 수 있게 된다.  

덕양구보건소 노경하 주무관은 “2019년 사업 참여자 100명 중 건강행태 1개 이상 개선자는 62%, 건강위험요인 1개 이상 감소자는 49%나 됐다. 총 24주 동안 건강관리서비스가 제공되고, 24주 이후 건강상태 개선 결과에 따라서 추가로 24주의 추후관리도 진행한다”며 “만성질환 위험요인을 가지고 있는 시민들이 스스로 건강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는 기회이니 만큼 많은 분들이 참여하면 좋겠다”고 전했다. 

모바일 헬스케어 사업 참가 신청은 덕양구보건소 모바일헬스케어 전담팀(031-8075-4064, 4050, 4066)에 전화로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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