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총선 포커스>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

국민의당 창당 핵심 일꾼으로 맹활약 
안철수 대안정치 지지 초지일관
추진력·진정성 당내에서 인정받아

 

[고양신문] 4월 총선을 앞두고 정계복귀한 안철수 위원장을 중심으로 ‘국민의당’ 창당이 일사천리로 진행되는 가운데, 초지일관 ‘안철수와 운명공동체’라는 정치적 입장을 지켜온 고양시 지역정치인이 창당의 중심인물로 부각되며 주목을 받고 있다. 국민의당 후보로 20대 총선서 고양시을에 도전했던 이균철 전 지역위원장이다.
그는 현재 국민의당 창당준비위 조직위원장과 경기도당위원장을 함께 맡고 있으며, 안철수 위원장의 귀국 시점부터 지근거리에서 보좌하며 존재감을 드러내고 있다.

육군사관학교를 졸업하고 직업군인으로 일하다 예편한 이균철 위원장은 안철수 서울시장후보 유세단장으로 정치이력을 시작한 후 고양시을 국민의당과 바른미래당 지역위원장을 지냈다. 행신역 인근에서 이균철 위원장을 만나 당과 개인의 총선 전략을 함께 들어보았다.         

 

4월 총선에서 고양시을 선거구에 도전하는 이균철 국민의당 경기도당위원장.


▶국민의당이 속도감 있게 창당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6일 경기도당과 서울시당 창당을 시작으로 주중에 각 시도당 창당대회를 연이어 연 후 23일 ‘국민의당’ 공식 창당대회를 열고 안철수 위원장을 당 대표로 추대할 예정이다. 3년만의 ‘어게인 국민의당’이라 감개가 무량하다. 비록 국회의원들은 대폭 줄었지만, 안 대표를 지지하는 국민들은 여전히 건재하다는 사실을 창당 과정에서 실감했다. 그들이 변함없는 기대와 성원을 보내주리라 믿는다. 


▶창당준비위원회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다.
시도당 창당부터 현장을 뛰며 조직 결성을 책임지는 중요한 역할을 부여받았다. 동시에 경기도당위원장에도 아무런 이견 없이 추대됐다. 기존의 정치인들처럼 이해득실에 따라 휘둘리지 않고, ‘안철수표 대안 개혁정치’에 대한 믿음으로 우직하게 자리를 지킨 진정성이 인정받아 중직을 맡게 된 것 같다.


▶지난 총선에 비해 안철수 위원장도, 국민의당도 존재감이 현저히 낮아졌다는 평가도 있다.
객관적으로는 그렇다. 하지만 다른 정치세력에 발목 잡히지 않고 국민의당만의 차별화된 공약과 행보를 펼칠 수 있게 됐으니 오히려 잘 된 일이다. 초심으로 돌아가 가볍고 홀가분하게 다시 시작하면 된다. 귀국한 안 위원장을 만나보니 마음에 여유가 생겨 표정도 훨씬 밝아졌다. 마라톤으로 몸무게를 줄여 활기가 넘치고 옷발도 예전보다 훨씬 잘 받는다(웃음). 
 

국민의당 경기도당 창당대회에서 안철수 창당준비위원장과 함께한 이균철 경기도당위원장.


▶‘안철수표 정치’가 구체적으로 어떤 것인가.
현실 정치상황을 보라. 안 위원장이 예언한 대로 거대 양당정치의 폐해가 20대 국회에서 더욱 극대화됐다. 진영싸움을 하며 국회는 마비됐고, 국정과 민생은 파탄 지경에 이르렀다. 촛불혁명의 결과로 태어난 민주당 정권은 무능하고 부패한 국정으로 국민을 절망에 빠뜨렸다. 그렇다고 국정농단 세력과 선도 긋지 못한 채 꼼수 야권통합만 꿈꾸고 있는 미래통합당도 아무런 희망을 주지 못한다. 양당정치로 인한 국민들의 상처가 너무도 크다. 국민의당은 이번 선거에서 ‘투쟁하는 실용 중도’를 표방하며 구체적인 정책 대안들을 제시하려 한다. 안 위원장이 순차적으로 발표하는 공약들을 눈여겨 읽어주시기를 부탁한다. 인구절벽과 일자리창출 등 국가경영의 근간이 되는 정책 구상부터, 가정폭력과 성폭력, 청소년범죄 등 국민들의 구체적인 삶과 밀착된 미래 비전이 담길 것이다.  
 

▶이균철 위원장 본인의 행보를 들려달라. 
고양을 지역구에 출마한다. 여야를 막론하고 예비후보가 가장 많은 지역이 고양을인데, 그만큼 누구도 우세하지 않은 무주공산 선거구라는 뜻이기도 하다. 민주당에서는 지역과는 아무런 정서적 교감이 없는 낙하산 전략공천이 내려올 테고, 4명의 자유한국당 예비후보들도 뚜렷한 강점을 가진 후보가 하나도 없다. 한마디로 기존 정치세력들이 지리멸렬한 상태다. 꿋꿋하게 지역을 지킨 이균철의 우직함과 국민의당이 제시하는 대안정치의 희망이 더해지면 해볼 만하다고 생각한다.   


▶고양시에서 국민의당 이름으로 다른 주자들이 뛸 가능성이 있나.
현재로서는 없다. 고양갑에서 박종기 전 시의원이 역할을 하고 있지만, 총선 출마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필례, 길종성 등 국민의당, 또는 바른미래당에 몸담았던 지역 정치인들은 일찌감치 우리와는 다른 행보를 선택했다. 물론 새로운 후보가 발굴될 가능성은 언제든 열려 있다.
 

▶지역 공약을 말해달라.
덕양은 일산에 비해 문화·복지·경제 등 모든 면이 상대적으로 낙후됐다. 도시 불균형과 생활격차 해소를 위해 부지런히 뛰겠다. 무엇보다도 지역주민이 실질적으로 고용되는 좋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고양시청 신청사 문제도 고양시 전체의 주요 과제다. 주민 의견을 수렴해 최적의 장소가 선정되도록 노력하겠다.

▶2달 앞으로 다가온 선거를 앞둔 유권자들에게 하고 싶은 이야기는.
오랫동안 이어진 보수·진보 양극의 싸움을 이제는 끝내야 한다. 변화를 두려워하지 마시고, 당의 정책과 색깔을 봐 달라. 당 지도자의 깨끗함과 정직함, 그리고 지역구 후보의 추진력을 봐 달라. 덕양구의 미래, 나아가 대한민국의 새로운 미래를 국민의당과 함께 시작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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