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 고양신문 사별연수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 고양신문 사별연수
‘지역신문의 새로운 발전가능성’ 주제로 특강

[고양신문] 국가비전 전략가로 알려진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가 고양신문 사별연수 강사로 초청돼 20일 특강을 진행했다. ‘지역신문의 새로운 발전가능성’을 주제로 열린 이날 강연에서 김 교수는 블록체인을 활용한 지역화폐 발행을 비롯해 지역신문이 활용할 수 있는 다양한 경영전략을 소개했다.

김택환 교수는 넓은 시야로 세계사적 산업 변모를 짚으며 강의를 시작했다. 에너지기업에서 기술력기업을 거쳐, 이제는 구글이나 아마존 같은 플랫폼 기업이 세계 경제와 문명을 좌우하는 시대를 맞아 언론도 플랫폼 중심의 위상을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100만 인구가 사는 고양시는 지역신문이 다양한 경영 모델을 실험할 수 있는 최적의 규모”라며 “고양신문이 고양시 다양한 구성원들의 허브 역할을 하는 플랫폼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를 위해 신문사 구성원들이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클라우드와 블록체인 같은 디지털 대전환의 핵심 기술들을 학습해야 한다며, 지난 4.15 총선에서 빅데이터 분석으로 정확한 선거결과를 예측했던 경험을 들려주었다.

고양신문 사별연수에 초청돼 강의를 펼친 김택환 경기대 특임교수

가상화폐와 관련해 김 교수는 언론사의 플랫폼을 확장해 지역 경제주체들이 블록체인 기술에 기반해 가치와 참여를 보상하는 지역화폐를 발행해볼 것을 제안했다.

이어 김택환 교수는 다른 나라의 풍성한 사례를 소개하며 지역신문의 새로운 경영 전략을 다각적으로 제시했다. 라디오와 방송 등 미디어 영역을 확장하고, 인터넷과 모바일로 새로운 사업모델을 개발할 것을 주문했다. 또한 출판, 음반, 여행, 교육 등 지역 트렌드에 부합하는 부가산업을 고민할 것을 제안했다. 아울러 디지털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벤처투자회사를 운영하는 사례도 들려줬다.

김택환 교수는 “이제 지역신문은 지역이라는 울타리를 넘어 세계적 트렌드에 발맞춰 성장하는, 디지털 시대의 리더로 변신해야 한다”며 강의를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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