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쿠팡물류센터 직원 711명 중 486명 1차 음성 판정

▲  고양시 원흥동 쿠팡 물류센터 직원들이 현장에 설치된 드라이브스루 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있다


덕양 쿠팡물류센터 근로자 확진
711명 중 486명 1차 음성 판정 
부천발 감염 고양에서도 확산중

[고양신문] 부천 쿠팡 물류창고 관련 코로나19 확진자가 수도권에서 연일 나오고 있는 가운데, 고양시 쿠팡 물류센터에서도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지역 내 방역에 비상이 걸렸다. 고양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20대 남성)가 나온 것은 28일이다.

이에 따라 고양시는 곧바로 물류센터 현장에 드라이브스루형 2개와 워킹스루형 1개 등 총 3개의 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전 직원을 대상으로 검사에 들어갔다. 고양시 물류센터는 현재 폐쇄 조치된 상태다.

덕양구 원흥동 소재 쿠팡 물류센터는 대규모 인원이 근무하는 곳으로 고양시는 28일과 29일 이틀에 걸쳐 최근 4일간(25~28일) 출근한 711명(고양시민 290명)에 대해 전수 검사를 실시했다. 덕양구보건소 관계자는 접촉자 분류를 위해 확진자의 동선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구내식당을 모든 직원들이 공동으로 이용하고 있음을 확인했다. 우선 28일에는 711명 중 486명을 대상으로 한 1차 전수검사를 실시했는데, 그 결과 모두 음성으로 판정되면서 한숨을 돌렸다. 486명은 전체직원의 약 68%에 해당하는 인원으로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다.    

고양시 물류센터에서 확진자가 나온 것과 별개로 부천 물류센터와 관련된 감염자도 계속 발생하고 있다. 지난 27일엔 덕양구 향동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이 양성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은 23일 서울 구로구 확진자를 만나 대전시에서 열린 모 건강보조식품 회사의 사업설명회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과 동행한 구로구 확진자는 부천시 쿠팡 물류센터에 근무하다 26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28일에도 고양시에서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2명 모두 부천 쿠팡 물류센터와 관련이 있다. 27일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28일 확진 판정을 받은 30대 여성은 쿠팡 부천 신선센터에서 단기알바로 근무한 것으로 확인됐다. 후곡마을 12단지에 거주하는 60대 남성은 기침 증상이 있어 27일 일산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아 28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남성은 지난 23일 부천의 쿠팡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다.

29일에도 일산서구 후곡마을 12단지에 사는 80대 여성이 확진자로 판명이 났다. 이 80대 여성은 부천 쿠팡 물류센터 확진자와 접촉한 뒤 28일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은 고양시 60대 남성의 어머니로 쿠팡 물류센터 관련 확진자다.

저작권자 © 고양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