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의회 반발 의식, 빠르게 진행

시의회 반발 의식, 빠르게 진행
대장천 활용, 유리온실 조성,
어울림누리 연결방안 등 제안

[고양신문] 고양시가 ‘주교 제1공영주차장 일원’을 신청사 입지로 최종 결정한지 20여일 만에 타당성 용역 착수에 들어갔다. 시는 지난 28일 시청 평화누리실에서 ‘고양시 신청사 건립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회’를 개최했다. 용역은 내년 2월 마무리될 전망이다.

시가 이렇게 속전속결로 신청사 건립을 추진하는 이유는 시의회의 반발이 지속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신청사 입지선정위원회는 5월 8일 ‘주교 제1공영주차장’으로 신청사 입지를 최종 결정한 바 있다.

28일 착수보고회에는 이재준 고양시장을 비롯해 경기대 천의영 교수, 홍익대 강철희 교수, 미 하버드대 건축대학원 김정윤 교수, 한양대 최원철 특임교수 등 전문가 20여 명이 참석했다.

이날 착수보고회는 신청사 타당성 조사 등 용역 착수 보고와 신청사 건립 예정지 현장 설명회로 나누어 진행됐다.

먼저 진행된 보고 자리에서는 한국산업관계연구원 이정우 센터장의 신청사 건립 타당성 분석과 기본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 착수 보고가 있었으며 과업 내용에 대한 참석자들의 논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현장 설명회에서는 ▲신청사와 고양어울림누리 간 동선 연결을 통한 청사활용 극대화 방안 ▲대장천을 활용한 친수환경 청사 건립 ▲신청사 전면 부지에 스마트 팜이나 유리온실 조성을 통한 친환경적 시민 힐링공간 조성 ▲가변형 건축구조로 청사활용도 제고 등 구체적이고 다양한 전문가들의 아이디어 제안이 있었다.

고양시는 신청사 건립에 대한 행정 절차를 이행하기 위해 오는 8월 한국지방행정연구원에 이번 용역과는 별개로 타당성 조사를 의뢰할 예정이며, 내년 4월에는 행정안전부에 신청사 건립에 대한 투자 심사를 의뢰하는 등 건립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한편 고양시 신청사는 현 청사 인근인 ‘주교 제1공영주차장’에 총 사업비 2500억원을 들여 2023년에 착공, 2025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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