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파주‧김포 도의원 합동기자회견

10일 고양‧파주‧김포 지역 도의원들이 제2순환고속도로 자유로IC 설치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고양‧파주‧김포 도의원 합동기자회견
“사업비 감소 위해 주민피해 외면”


[고양신문] 경기도의회 고양‧파주‧김포 지역 도의원들이 현재 설계 중인 제2순환고속도로와 직접 연결되는 자유로 나들목(IC) 설치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포와 파주를 잇는 제2순환고속도로 2공구 구간은 한강을 건너기 위해 당초 교량을 건설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공사비 증가 등의 이유로 터널로 계획이 변경되면서 자유로 나들목 설치가 백지화됐다.

도의원들은 10일 기자회견문을 통해 “자유로IC를 미반영한 채 기본설계를 했던 현대건설 콘소시엄이 한강하저터널 실시설계 적격자로 선정되면서 고양‧파주‧김포 지역 주민들의 경제적‧환경적 피해와 극심한 교통란 발생이 불보듯 뻔한 상황이다”라며 “올해 10월 최종 완료되는 실시설계에 반드시 자유로IC가 반영되길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당초 주민들의 요구대로 교량건설이 어려웠다면 최소한 하저터널에 직접 연결되는 자유로IC 설치를 당연히 검토‧반영해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

도의원들에 따르면 자유로IC가 설치되지 않을 경우 운정신도시의 경우 도심지 경유에 따라 교통‧생활 여건이 매우 열악해지며, 5만여 문산읍 주민들은 서울~문산고속도로 경유에 따른 통행료가 추가 발생된다. 김포시 주민들은 오두산 전망대를 가기 위해 약 6km를 우회하여야 하고, 고양주민은 강화도로 가기 위해 운정신도시로 약 5km를 우회하며 추가 통행료를 지불해야 한다.

제2순환고속도로 노선도 <자료=국토교통부>

도의원들은 “자유로IC 설치에 따른 기술적 문제에 대해서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입장을 밝히며 “실제 참여업체 3개 업체 중 1개 업체는 자유로IC 설치를 제안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앞서 도의회 건설교통위원회 제1차 회의에서는 김경일(파주3)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도권 제2순환고속도로와 자유로를 연결하는 나들목(IC) 설치 촉구 건의안’이 원안 가결됐다.

합동기자회견에는 고양시 최승원‧방재율‧신정현‧고은정 의원과 파주시 김경일‧오지혜‧조성환‧이진 의원, 김포시 심민자‧이기형 의원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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